선보인 코코와 마스는 현재 카카오톡 채널에서 ‘DearMate 코코’, ‘DearMate 마스’를 친구 추가하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

반려견 챗봇 코코와 마스의 캐릭터 이미지
반려견 챗봇 코코와 마스의 캐릭터 이미지

자연어 처리(NLP)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튜닙(TUNiB)이 반려견 챗봇 '코코(COCO)'와 '마스(MAS)'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5일 공개했다.

코코와 마스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강아지 캐릭터의 AI 챗봇이다.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간식 주기, 산책하기 등 실제 반려견 같은 활동과 N행시 등 여러 게임을 함께할 수 있다.

텍스트의 이해를 넘어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튜닙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로 1.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또한 이용자의 감정을 43가지로 세밀하게 분류하고 대화량에 따라 친밀도 레벨을 설정해, 감정 및 친밀도에 적합한 대화를 구현했다.

이번 반려견 챗봇의 또 다른 특징은 ‘선톡’이다. 대부분의 챗봇은 이용자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하지만, 코코와 마스는 이용자가 말이 없어도 메시지와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을 먼저 전달한다. 앞서 진행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들 역시 “말을 걸지 않았는데도 메시지가 와 있어서 놀랐다”며 “일상을 공유하는 것 같아 친근감을 느꼈다”고 호평했다.

튜닙이 선보인 코코와 마스는 현재 카카오톡 채널에서 ‘DearMate 코코’, ‘DearMate 마스’를 친구 추가하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강아지 캐릭터에 맞춰, 자연스럽고 정서 교류 가능한 대화를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코코와 마스의 대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다른 페르소나의 챗봇도 연달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튜닙은 자연어처리 기술 기업으로,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다양한 페르소나의 챗봇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으로, 지난 8월에는 여행 주제의 영어 챗봇 ‘블루니'를 런칭해 해외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얻고 있다. N행시, 윤리성 판별(Safety Check), 비식별화(De-identification) 등 11가지의 자연어처리 API를 공개해 B2B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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