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될 수 있는 요소에 방해받지 않고 서빙하는 알지티 써봇 모습
반사될 수 있는 요소에 방해받지 않고 서빙하는 알지티 써봇 모습

서비스로봇이 촉망받는 신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각 업체들이 특화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알지티(대표 정호정)는 빛에 취약한 라이다 센서의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기존의 외식업장이 갖추고 있는 모든 시스템과 100% 연동되는 두 가지 기술로 특허를 획득, 차별화에 나섰다.

파장이 짧은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하게 물체를 식별하는 라이다 센서는 대부분의 서비스로봇에 사용되고 있지만, 성능이 좋아질수록 민감도가 높아져 빛에 취약하다. 

특히 대리석 바닥, 스테인리스 재질, 통유리 등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표면에서 오작동이 잦다. 알지티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햇빛이나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허 기술을 취득, 자사의 서비스로봇인 써봇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알지티’의 써봇은 오작동률이 현저히 낮으면서도 세밀한 자율 주행이 가능해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보적인 연동성 또한 특화 요소다. ‘알지티’의 써봇은 특허 기술인 스마트 연동 및 관제 시스템을 통해 외식업장이 가진 기존의 판매시스템(POS), 주방모니터(KDS), 키오스크, 진동벨 등을 100% 연동할 수 있다. 

여타의 서비스로봇 업체들이 로봇과 연동이 어려워 별도의 주문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단적인 예로 푸드코트나 지하상가도 연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대전시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서비스로봇 실증을 진행 중이다.

3D라이다 센서 대신 멀티카메라를 사용한 서비스로봇도 있다. 바로 ‘뉴빌리티’의 뉴비다. 기존 서비스로봇과 달리 뉴비는 멀티카메라 기반의 V-SLAM 기술을 적용했다. 10대 이상의 카메라를 로봇의 전후좌우에 탑재시켜 위치를 추정하고, 장애물을 인식한다. 방대한 데이터 역시 중앙처리장치 하나로 최적화함으로써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로보틱스’는 원통형 디자인의 PnD(Plug and Drive) 모듈을 이용, 기존의 로봇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로봇을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인휠 모터와 브레이크, 센서 등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PnD모듈은 크기와 개수를 조절해 어떤 사물에든 부착하면 자율주행 로봇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 PnD모듈 네 개가 탑재된 서비스 모빌리티는 호텔 등에서 고객의 짐을 운반하는 경우, 적재 용량에 따라 모듈을 더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는 물류창고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알지티의 정호정 대표는 “서비스로봇이 외식업뿐만 아니라 유통, 물류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알지티 역시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시장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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