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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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스마트 온실이나 축사에 설치된 정보통신기술(ICT) 장치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용전자통신(ISO TC23/SC19) 분야 국가표준 제정을 추진해 27일 최종 고시한다.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농업 시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 간 호환성을 확보하여 영농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팜 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2021년 11월 해당 산업표준 제정 권한을 위임받아 이뤄낸 첫 성과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스마트 온실 분야 1건(표준번호: KS B 7955)과 축산설비 분야 2건(표준번호: KS B 7956-1, KS B 7956-2)을 합해 총 3건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김경철 농업연구사가 개발한 스마트 온실 분야 1건 ‘스마트온실-양액공급기-제어정보 및 데이터 수집 요구사항’은 스마트 온실에서 사용하는 양액 공급기를 설치할 때의 요구사항과 데이터 수집을 위한 항목(단위, 측정범위)을 규정하는 표준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종복 농업연구관이 개발한 축산설비 분야 2건 가운데 첫 번째 ‘축산 사양관리기기-데이터 수집 기준- 1부: 공통사항’은 축산 사양 관리 기기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과 이에 따른 유·무선 통신 방식, 연결 방법(접속단자, 결선식별, 단자 순서 등)을 규정하는 표준이다.

두 번째 ‘축산 사양관리기기-데이터 수집 기준-제2부: 돼지’는 축산 사양 관리 기기 가운데 돼지에 해당하는 항목(자동 급이기, 체중 선별기, 잔량 측정 사료빈 등 7종)의 일반사항과 송출데이터 및 측정 기준, 보호 등급을 규정하는 표준이다.

김 연구관은 이번 돼지를 시작으로 축종별(소, 닭) 정보통신기술(ICT) 장치 간 정보수집 요구사항을 시리즈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 기술은 농촌진흥청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접수된 현장 수요에 따라 개발하게 됐다. 이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공개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업한 끝에 결실을 거두었다.

농촌진흥청 첨단농자재육성팀 강석원 팀장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 현장에서는 기자재 간 호환성 부족으로 표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스마트농업 관련 국가표준 제정으로 기기 간 호환성이 확보되면 농업인은 스마트팜 유지보수가 쉬워져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산업화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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