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와 전라남도 담양군,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이 담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의 신품종 재배, 정밀농업 및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스트·담양군·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은 27일 지스트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지스트 김기선 총장, 이병노 담양군수, 연구조합 박진성 부회장 및 유관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지스트 등 3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스마트팜 공동연구 및 기술보급 협력 △담양 딸기 신품종의 해외 보급을 위한 품종특성 및 재배기술 정보 지원 협력△인공지능 스마트팜 분야, 딸기 신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분야 등의 정부 지원사업 공동 참여 △기관 보유 S/W 및 H/W 등 공동 활용 △농업환경 빅데이터 기반 딸기 신품종 재배 매뉴얼 제작 협력 △딥러닝 알고리즘과 초분광 분석 모델 툴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담양딸기는 지난 2010년 딸기 부분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제70호)을 완료해 맛과 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증 받은 바 있으며,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품종인 ‘죽향’과 ‘메리퀸’은 당도·경도·과형(果形)·향 모두 세계적으로 최우수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담양군은 최첨단 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해 개인화·정밀화에 기반한 생산성을 높이는 ‘애그테크(AgTech=Agriculture+Technology)’를 활용한 첨단농업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비와 군비 300억 원을 투입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스트 등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 ICT(정보·컴퓨터기술), 드론, 농업용 로봇 및 고부가 가치 정밀 농산물 재배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애그테크 개발 및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기선 총장은 “지스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로 스마트팜에서의 담양 딸기 재배 환경과 생육기술, 작물 효능 및 성분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담양군이 개발할 신품종 딸기의 재배기술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잘사는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한 ‘담양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농업전문가가 축적한 데이터와 정보가 큰 부가가치를 갖도록 하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첨단농업의 중심도시 담양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