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꼬가와 전기(Yokogawa Electric Corporation)와 에네오스머티리얼(ENEOS Materials Corporation, JSR의 구 엘라스토머 사업부)은 강화학습(RL) 기반 AI 알고리즘인 FKDPP(Factorial Kernel Dynamic Policy Programming)을 에네오스머티리얼 화학 공장에 공식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요코가와의 '자율제어 AI (Autonomous control AI)'를 약 1년에 걸쳐 해당 증류탑을 제어하는 현장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높은 수준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가 공장의 직접 제어에 공식적으로 채택된 첫 번째 사례이다.

에네오스머티리얼 화학공장  증류탑(사진:요코가와)
에네오스머티리얼 화학공장 증류탑(사진:요코가와)

2022년 1월 17일부터 2월 21일까지 연속 35일(840시간) 동안 수행된 이 현장 테스트에서는 기존 제어 방식(PID 제어/APC)으로 지원되지 않아 작업자의 판단에 따라 밸브를 수동으로 제어해야 했던 증류 작업을 AI 솔루션이 제어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 테스트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증류탑의 액체를 적절한 수위로 유지하면서 폐열을 열원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조건을 제어할 수 있음을 결정적으로 입증하였다. 이를 통해 품질을 안정화하고 높은 수율을 달성했으며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 현장 테스트에서 자율제어 AI는 네 가지 이점을 보여주었다. 먼저, ▷연중 내내 안정성 유지로 자율제어 AI는 외부 온도가 약 40ºC 정도 차이 나는 겨울과 여름에도 안정적인 수위 제어를 유지하고 폐열 활용을 극대화했다. 어떤 문제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현장 테스트 내내 안정적인 작동과 높은 제품 품질을 달성했다.

1년간의 현장 테스트 입증 이점 개요 (출처:요코가와)
1년간의 현장 테스트 입증 이점 개요 (출처:요코가와)

▷환경 영향 감소로 자율제어 AI는 사양 미달 제품의 생산을 제거하여 연료,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원자재의 효율적인 활용을 지원했다. 자율제어 AI는 출하 기준에 맞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기존 수동 제어 방식에 비해 증기사용량과 CO2 배출량을 40% 줄였다.

▷작업량 감소에 따른 안전성 향상으로 자율제어 AI는 작업자의 수동작업 필요 없다. 이는 업무량을 줄이고 사람의 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수준을 줄이고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AI 제어 모델 성능으로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한 정기 가동 중단 후 상태변화를 거쳐도 동일한 AI 제어 모델을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에네오스머티리얼은 이번 1년간의 검증 과정을 통해 자율제어 AI가 겨울과 여름을 포함 연중 내내 안정적인 성능을 달성하고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임을 확인했다. 에네오스는 이를 다른 공정 및 공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자동화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요코가와는 지난달 27일 세계 최초로 엣지 컨트롤러용 자율제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와 더불어 Yokogawa는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원하는 고객에게 제어 문제 파악부터 최적의 제어 방법 탐색, 비용 효율성 산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안전, 실증, 유지 관리 및 운영을 포함하는 글로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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