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지DB 및 일본 내각부
사진:본지DB 및 일본 내각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는 '챗GPTChatGPT)'에 대한 사용을 금지했으며, 이어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등이 오픈AI의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하고 이는 EU전체로 확산되는 모양세다. 

오픈 AI사의 샘 알트만(Sam Altman) 공동창업자 겸 CEO 역시, 이 모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밤잠을 설치게 만들 정도로 AI의 위험한 구현 가능성을 밝히며 그는 "이러한 모델이 대규모 허위 정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과 컴퓨터 코드를 더 잘 작성하고 있으므로 사이버 공격 등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이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사 샘 알트만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총리를 접견한 뒤 일본에 현지 법인 개설과 일본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알트만 CEO가 차량에서 내려 총리관저로 들어가는 모습(사진:일본TBC 11시 속보 방송 화면 갈무리)
10일 오전 알트만 CEO가 차량에서 내려 총리관저로 들어가는 모습(사진:일본TBC 11시 속보 방송 화면 갈무리)

알트만은 기시다 총리와의 이날 접견에서 AI 기술의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경감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의견 교환했으며, 일본에서 AI 기술이 채용되고 있는 것 그것은 훌륭하고 미래에 흥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접견은 약 20분간 진행됐다.

여러 외신을 종합해 보면, 키시다 총리와의 면회에서 알트만 CEO는 일본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향을 전한 후 챗GPT의 활용 방법이나 규칙 정비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마츠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内閣官房)장관도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보안 문제가 해결된다면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정부 기관에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의 챗GPT 잠정 금지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일본 정부도 다른 나라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일본 정부는 데이터 유출과 같은 우려에 대응하는 방안 등을 종합한 뒤 정부의 각 부처에 업무 경감을 위해 도입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도 현재, 챗GPT에 대한 국제적인 룰 만들기에 참가하도록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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