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까지 AI‧SW 전문인재 20만명 육성하고 AI 융합대학원 등 전문교육기관을 대폭 확충하고, AI반도체, 모빌리티, 자율주행로봇 등 혁신제품의 성능 개선에 사용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미래기술 확보도 속도감 있게 추진과 글로벌 선도 소프트웨어 기업 250개 육성...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의 모두발언 모습(사진:기재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의 모두발언 모습(사진:기재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의 기초 체력 강화와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소프트웨어·ICT서비스 수출액 172억불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250개를 육성하고, 건설‧제조‧에너지 등 산업별 대표기업과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 협력체를 구성하여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AI 전문인재 20만명을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AI 융합대학원 등 전문교육기관을 대폭 확충하고, AI반도체, 모빌리티, 자율주행로봇 등 혁신제품의 성능 개선에 사용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미래기술 확보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은 소프트웨어진흥법(제5조)에 근거한 법정 기본계획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확산 등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디지털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자 마련하였다.

비전 및 목표
비전 및 목표

특히 디지털 핵심인재양성,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개발, 오픈소스 생태계 등 다른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략에서 다루기 어려운 디지털의 기반이 되는 대책을 담는데 주력하였으며,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면적인 구조개편에 주안점을 두었다.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의 주요내용은 먼저 ▷전(全) 국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고급‧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5년 정보과목 시수 2배 이상 확대와 교원연수 강화, 정보교과서 개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온라인 개방형 교육 플랫폼 마련,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 중심 선도학교 확대(’23 1,291교 → ’27 1,990교 목표) 등 총력 대응하고 전국민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초역량을 위해 소프트웨어미래채움센터(’23, 13개), 디지털 배움터(’23, 1,000개) 등 확대 지원하여 지역, 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교육 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을 현재 15개에서 ’25년까지 22개로, 메타버스 대학원을 현재 2개에서 ’26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올해 3월부터 시행하는 계약정원제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에 선도 적용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교육 모델 확산을 위해 ‘(가칭)프로젝트-엑스(X)’도 연내 개발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확산에 디지털 교육 개선 추진과 생성 AI 확산에 대응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확산하고 초거대AI 관련 최고급 인재를 ’27년까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고급‧전문인재를 20만명 규모로 양성한다.

▷'하드웨어 인지 소프트웨어(HW-aware SW)' 등 소프트웨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여기서 'HW-aware SW'는 하드웨어의 특성 및 제약사항 등을 고려하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의 저전력화, 최적화, 경량화 등을 달성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집중 투자로 ’27년까지 선도국 대비 소프트웨어 기술수준을 93%까지 향상(’21, 90.9%)시키고자 먼저 올해 하드웨어 인지 소프트웨어(HW-aware SW) 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생성 인공지능의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와 연산능력의 폭증 속에 전력소비 증가, 탄소중립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인공지능 반도체 등 관련 하드웨어의 저전력화, 최적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①인공지능 반도체의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23~)하고, 향후 ②모빌리티, 자율행동체 등 다양한 하드웨어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조, 조선해양, 우주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플랫폼 등) 개발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시부터 안전성과 보안성(Security)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안전 정밀진단을 확대 추진한다.

▷개방‧협력 기반의 오픈소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공개 소프트웨어 포털’을 개선(’23~)하여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이 손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오픈소스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사전 점검하는 라이선스 검증 지원을 확대(’24~)하고 오픈소스 전문가 교육도 강화(’23~)하는 등 오픈소스 활용 기반을 확충하여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를 ’22년 52.9%에서 ’27년 70% 수준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본격 육성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면적인 구조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23년 305억원)하고, 생성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CSP, 생성 인공지능 모델 보유기업 등이 협력하여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사업도 신규 추진(’24~)한다.

그리고 2025년 본격적으로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원(’23~’24)하는 등 공공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도 추진한다.

또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직접구매 제도를 올해 새롭게 도입하고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지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방안(’23.4)에서 발표한 ’26년까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1만개 육성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여기서, '직접구매 제도'란 공공사업시 구축형 사업(SI)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분리하여 직접구매토록 하는 제도로 올해는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대상으로 하고 향후 확대 검토)한다.

▷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에도 매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 전단형 수출, 해외진출 촉진 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매출 1천억 클럽 기업을 ’21년 145개에서 ’27년까지 25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의 단계적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24~)하고 산업의 대표기업과 소프트웨어의 중소기업이 함께 맞춤형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전단형 수출지원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24~)한다.

 그 밖에 해외 현지인력 양성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스쿨’을 베트남에서 싱가포르, 인니, 캄보디아 등 신규 추진(’24~)하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국내 SW기업 홍보 등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24~)할 계획이다.

▷ 여섯째, 소프트웨어의 가치보장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

강화된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제도'에 맞게 하위법령 개정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하고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의 확산을 위해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범죄용도 가상자산 추적 등 선도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사업대가 개정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가치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부처(과기정통부, 중기부 등) 가 함께 민‧관 합동 연구포럼을 운영(’23)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체험하고 활용하는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240만명이 참여한 온라인 코딩파티 등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도전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여 국민들이 일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코딩 경험률(OECD 조사)이 ’21년 10.3%에서 ’27년 30%까지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아래는 이날 발표한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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