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100권의 표지 이미지(사진:열린인공지능)
100인 100권의 표지 이미지(사진:열린인공지능)

전 세계적인 생성 AI(Generative AI) 및 대형언어모델(LLM) 열풍 속에 오픈AI의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미드저니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적 100권이 동시에 출간돼 17일부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 서적들은 히든브레인연구소의 열린인공지능출판사(대표 송태민)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100명을 대상으로 각자 한 권씩 책을 출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해 나온 결과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로, 여러 이유로 출판의 꿈을 갖고 있었으나 실행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 기획에 참여한 이들이 4월 말부터 책을 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 125권까지 출간됐다.

58만 유튜버 검정복숭아 어비(송태민)가 전체 프로젝트를 만들고 미래사회IT연구소 김덕진 소장, 과학 유튜버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식인미나니, 이종범 동국대 겸임교수 총 4명으로 구성 된 팀 어비 프로단이 저자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오픈AI의 ChatGPT와 제시된 자연어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도 제공됐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각자의 책을 작성하고 출간하는 데 성공했다.

참여자들의 책 내용 뿐만 아니라 표지도 생성AI를 활용해 생성해냈다. 송태민 대표가 직접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활용해 그림들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책의 표지를 디자인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를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참여자를 100명으로 한정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참여자가 몰렸다.

히든브레인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통해 문화와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더욱 깊게 녹아들고,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출판 및 창작 활동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창작의 과정에 있어서 인공지능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됐고,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응용하면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또 인공지능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출판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참여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했다.

한편, 이 도서들은 종이책으로 출간을 했지만 선주문이 아닌 후주문 방식으로 출판의 방식을 이용해 출판비용도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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