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의 필수적인 데이터의 생산과 개방, 활성화를 지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아세안 오픈데이터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 모습(사진:NI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아세안 오픈데이터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 모습(사진: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 주 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대사 이장근, 이하 대표부)와 공동으로 15일, 16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하 아세안) 회원국 고위급 공무원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한-아세안 데이터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NIA는 아세안의 데이터 개방과 공동 활용 지원을 위해 '한-ASEAN 오픈데이터 사전 개발 및 역량강화'를 제안했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으로는 최초의 ICT 사업으로 승인되어 지난‘21년 2월부터 `23년 6월까지 약 30개월에 걸쳐 추진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NIA는 아세안의 핵심 계획인 ‘아세안 연계성 기본계획 2025(MPAC 2025)' 를 직접 지원하고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여 아세안의 필수적인 데이터의 생산과 개방, 활성화를 지원했다. MPAC 2025 5대 전략분야 중 디지털 혁신 분야 주요 이니셔티브로 ▷아세안 오픈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및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 등 2가지를 설정했다.

외에도 아세안 각국의 정확한 데이터 분야 준비도 파악을 위해 설문과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뷰 등을 병행하여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고, 이를 토대로 아세안의 데이터 공동 활용 전략을 도출하고 회원국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포럼은 해당 사업 종료에 따라 마련됐으며 10개 회원국과 사업성과 공유, 아세안 지역의 공공 및 민간 데이터 활용 우수사례 발표 등 초청 연사 발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 및 토론 등으로 구성·진행됐다.

류제명 추진단장이 기조연설 모습
류제명 추진단장이 기조연설 모습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류제명 추진단장이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AI,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 계획을 공유했고, NIA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아세안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제안함과 동시에 한국의 개방형 데이터 정책과 사례도 공유했다.

회원국 참석자들은 각 세션간 진행된 토론을 통해, 국별 현황을 공유하고, NIA가 제시한 전략과 사례들을 기반으로 아세안 회원국 간 데이터 공동 활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카카오 헬스케어의 보건 데이터 활용사례 및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 기업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6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차량 공유 등 플랫폼 기업 GoTo 등 아세안 지역의 민간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주요 사례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다자협력담당관 장은영 과장은 “이번 협력사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한 한-아세안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정책의 성과를 아세안을 포함한 전 세계 시민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 모하메드 아만 위원장은 "한국은 아세안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회원국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포럼 이후에도 한-아세안 데이터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이번 포럼이 향후 아세안이 회원국 간의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및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아세안 연계성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및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와 함께 아세안 회원국의 데이터․AI 분야 정책 수립과 관련 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며, 무엇보다 구체적 사업을 통해 데이터 관련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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