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ubeBuilder 발표 모습
AI cubeBuilder 발표 모습

의료 임상시험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씨알에스큐브(대표 김기돈)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씨알에스큐브는 지난 21일 일본에서 개최된 2023 Japan User Conference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임상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PDF 형태의 임상시험계획서(Protocol)에서 일정표를 추출하여 cubeBUILDER에 일정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목차 찾기, 일정표 페이지 찾기, 일정표 정보 추출, cubeBUILDER를 위한 데이터(JSON) 가공을 수행했다.

기존 방식은 사람이 계획서를 보면서 cubeBUILDER에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AI를 활용해 단 30초 만에 일정표를 생성하는 모습을 시연하여 참석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EDC(전자자료수집) 설정을 위한 사전협의용 문서(CRF for EDC)에서 CRF 페이지 정보를 읽어와 cubeBUILDER의 CRF 페이지를 자동으로 셋업 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CRF for EDC의 모든 CRF 페이지를 cubeBUILDER로 셋업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알에스큐브는 복잡한 문서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OpenAI가 지난 13일에 공개한 GPT-3.5-turbo-0613에 새로 추가된 ‘기능 호출(Function Calling)’을 활용했다.

위 두 기능 모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기밀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솔루션에서 전처리(Preprocessing) 과정을 거쳐 식별 불가능한 부분 데이터를 OpenAI에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임상시험계획서의 주요 정보는 마스킹 되며 일정표와 범례에서 필수 데이터만을 추출하여 OpenAI로 전달하고 있고, CRF for EDC 또한 CRF 페이지 테이블만을 가공 및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 고객사들은 ‘혁신적이다.’와 같은 매우 긍정적 평가를 하였고, 발표가 끝난 후에도 질문 세례를 이어가며 도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비쳤다.

씨알에스큐브의 이번 AI 기술 접목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인공지능을 임상시험에 적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번거로운 수작업에서 해방되고,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알에스큐브 여기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씨알에스큐브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임상솔루션 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OpenAI의 강력한 기능과 씨알에스큐브의 전문성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수개월 걸리는 EDC(전자자료수집) 셋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알에스큐브는 2024년 'AI cubeBUILDER'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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