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사진:본지DB)
일론 머스크(사진:본지DB)

인공지능이 "문명 파괴"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지난 몇 달 동안 경고해 왔으며, 이 분야에 대한 규제 초안을 작성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 간의 기술 개발 경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몇 년 간 인공지능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12일(현지시각), AI 스타트업 'x.AI'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지난 3월 9일, 미국 네바다 주에 'x.AI' 라는 회사를 등록한지 4개월만이다. x.AI을 통해 머스크는 AI 개발 경쟁에서 오픈AI(OpenAI) 및 구글(Google) 등과 같은 생성AI에 도전하는 것과 설립 비전으로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갈무리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공개된 x.AI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를 최고경영자(CEO)로 전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오픈AI, 구글리서치(Google Research),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Tesla) 및 토론토대학교 등 AI분야의 12명의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합류한 팀은 트랜스포머-XL(Transformer-XL), 메모라이징 트랜스포머(Memorizing Transformer), 유트랜스퍼(μTransfer), 알파스타(AlphaStar), 알파코드(AlphaCode), 인셉션(Inception), 미네르바(Minerva), GPT-3.5 및 GPT-4를 포함하여 이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개발을 이끌었다.

x.AI에 합류한 12명(사진:홈페이지 갈무리)
x.AI에 합류한 12명(사진:홈페이지 갈무리)

x.AI는 이날 별개의 회사이지만 X(Twitter), Tesla 및 기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의 사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14일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을 열고 회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머스크는 새로운 AI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Nvidia)로부터 수천 개의 고성능 GPU 프로세서를 이미 확보했다고 한다. GPU는 오픈AI 챗GPT(ChatGPT) 등을 지원하는 기술과 유사한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수집하고 인간과 같은 글이나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구축하려는 목표에 필수적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2021년부터 진행해 온 자사의 AI비전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테슬라 인공지능 데이 2022(Tesla AI Day 2022)' 마저도 최고의 AI인재를 테슬라에 합류시키는 리크루팅(Recruiting) 행사로 포장하고 그동안 AI에 부정적인 견해로 일괄하던 머스크가 결국, AI 개발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파워풀한 일련의 인공지능 기술과 이에 따르는 AI 능력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이번 머스크의 x.AI의 공식 출범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전선에 남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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