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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챗봇 '클로드(Claude)'를 앞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美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가 주도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7억 5천만 달러(약 9700억원)를 유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소식통이 이날 로이터에 전했다며, 자금 조달 전 앤트로픽의 가치는 184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 전 직원이 2021년 공동 설립하고 구글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지원을 받고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은 OpenAI와 경쟁하고 기술 부문의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리소스와 넉넉한 후원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또한 로이터는 이미 구글(GOOGL.O)과 아마존(AMZN.O)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두 회사는 지난 몇 달 동안 각각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천억원)와 40억 달러(약 5조 2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코딩 및 산술과 같은 작업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클로드 2(Claude 2-논문 다운)'를 지난 7월 발표하고 이 새로운 AI 모델이 이전 AI 기술보다 공격적이거나 위험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적으며기업들은 이 모델 API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클로드 2는 이전 모델보다 코딩, 수학, 추론 영역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최신 모델은 변호사 시험 객관식 영역에서 76.5%의 점수를 얻었는데, 이는 클로드 1.3의 73.0% 보다 높은 점수다. 대학원에 지원하는 대학생과 비교했을 때, 클로드 2는 GRE 읽기 및 쓰기 시험에서 90번째 백분위수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정량적 추론에서는 중간 지원자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모델은 코딩 기술이 크게 향상되었다. 클로드 2는 파이썬(Python) 코딩 테스트인 코덱스 휴먼에벌(Codex HumanEval)서 56.0%에서 71.2%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규모 초등학교 수학 문제들로 구성된 GSM8k에서 Claude 2의 점수는 85.2%에서 88.0%로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클로드의 입력 및 출력 길이를 늘렸으며, 사용자는 각 프롬프트에 최대 10만 개의 토큰을 입력할 수 있다.

즉, 클로드2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기술 문서나 책 한 권 분량의 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클로드는 메모에서 편지, 최대 수천 개의 토큰에 이르는 소설까지 더 긴 문서를 한 번에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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