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차륜형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적용 가능토록...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전력화(사진:해병대 홈페이지 갈무리)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전력화(사진:해병대 홈페이지 갈무리)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이하, 방사청)은 26일,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상륙돌격장갑차용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전력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복합화기 원격통제체계 사업은 해병대 상륙작전 및 육상작전 간 기존의 유인 포탑체계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원거리 탐지 및 원격 사격의 자동화로 정밀교전능력과 사수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사업(772.60억 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행했다.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 조훈희)은“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는 병력의 생존성이 중시되는 미래 전장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가 될 것이며, 향후 차륜형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적용 가능토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복합화기란 K6중기관총과 K4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상황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된 화기이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이다.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의 포탑사격체계는 사수가 노출된 상태에서 육안에 의한 표적확인 및 사격이 필요하여 생존성이 부족하고 사격 명중률이 저하 되었을 뿐 아니라 포탑 안정화장치 미장착으로 기동 간 사격이 제한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력화된 장비는 주·야간 영상장치와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측정과 포탑 안정화 장착을 통해 기동간 사격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사수가 차체 내부에서 운용전시기를 통해 무기체계를 원격 조종하도록 자동화하여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추적, 자동 탄도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한 것은 앞으로 양산하는 다양한 미래 무기체계의 주춧돌이다. 본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의 기술을 더욱 개량하여 앞으로 개발되는 전차·장갑차에 적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전방 방공포대, 초소에도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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