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제7대 이상중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나주본원에서 18일 개최했다.

이상중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팀장, 대검찰청 사이버수사실장,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구미대 부설기관으로 개설된 사이버보안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 관련 종합 연구를 진행하는 등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상중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하기 위한 KISA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Quantum) 등과 결합한 혁신적 기술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라며, "그 이면에는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들이 빠르게 디지털 세상을 위협하며 국민의 일상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까지 가로막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심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KISA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 설정,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KISA 역량 강화, 경영혁신을 통해 일 잘하고 청렴하고 건강한 조직 발전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KISA 이상중 원장은 “격변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KISA를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구성원 여러분,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이상중입니다. KISA는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KISA 원장이라는 어려운 직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이 함께 있어 용기를 얻고 출발하려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은 더 이상 SF영화에서나 나오는 미래 사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얼마 前 성황리에 끝난 미국 라스베가스의 CES 2024 소식을 접하면서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깊고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全 세계는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양자컴퓨팅(Quantum) 등과 결합한 혁신적 기술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들이 빠르게 디지털 세상을 위협하며 국민의 일상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까지 가로막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심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KISA의 역할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 KISA의 주요 미션인 것입니다. KISA 구성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KISA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KISA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겠습니다. 저는 KISA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객인 국민과 기업, 유관 부처의 의견을 담을 수 있는 민 ․ 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KISA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려 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목표와 비전에 맞춰 한국인터넷진흥원이란 한글 기관명을 역할에 맞게 변경하고,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을 지향하는 KISA의 핵심 기능을 한글 기관명과 연계하겠습니다.

또한, 이에 맞게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정비하고, 인력도 전략적으로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우리나라 사이버 공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기관이 KISA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전한 디지털 안심 사회 구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KISA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술의 변화 또한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의 복잡도는 높아지고, 발생 가능한 위협의 경우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카카오 사태와 행정전산망 장애 사고 등을 계기로 해킹 대응뿐만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디지털 안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인 KISA가 갖추어야 할 강력한 기술 및 정책 역량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 육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법제도적으로 근거가 있음에도 KISA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행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법제도적 근거가 미흡해 역량 확보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와 유관 부처와 협력하여 개선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일 잘하고 청렴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의 변화와 역량을 주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다운 역량뿐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청렴함에 기반한‘혁신’경영을 실현해야 합니다. 저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면서 청렴한 KISA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금품수수, 성희롱 등 성 비위, 인사 청탁 및 인사 비리 등은 우리 KISA에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적극적인 노사협력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소통 중심의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직무 중심의 인사·보수 체계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KISA 구성원 여러분, 우리는 격변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저와 함께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KISA 구성원의 진정한 노력과 정성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재임하는 동안 여러분들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고민하고 차근차근 실천하겠습니다. 끝으로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추운 날씨 속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바라며,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