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입은 모습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꼭 맞는 사이즈 제시

하기스 AI피팅룸 페이지 및 사례 예시(사진:하기스)
하기스 AI피팅룸 페이지 및 사례 예시(사진:하기스)

국내에 기저귀가 본격 도입된 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저귀 사이즈는 모든 부모들의 고민거리다. 옷이 조금만 크거나 작아도 불편하고, 핏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기저귀 역시 너무 딱 맞으면 마찰 등으로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헐거우면 소변이 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지만 아이가 급격히 성장하며 변하는 체형 탓에 알맞은 사이즈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기저귀가 잘 맞지 않으면, 아기가 불편한 것 외에도, 제품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거나 교환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과 불편이 뒤 따른다. 특히, 교환된 제품은 위생용품의 특성상 재판매가 용이하지 않아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기스 AI 피팅룸’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아이에게 꼭 맞는 기저귀 사이즈를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제시해 주는 서비스로 맘큐 앱을 통해 제공된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었다. 하기스는 축적된 아기 체형 정보와 사이즈 만족도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기저귀를 입은 아이 사진 50만장을 학습하도록 했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검증한 후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고객이 할 일은 간단하다. 아이 키, 몸무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아이가 기저귀를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 하기스 AI 피팅룸은 제공된 사진을 통해 기저귀 사이드 패널(하기스 팬티형 적용) 영역을 100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분석한 후, 허리와 허벅지 둘레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계산해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해 준다.

하기스 AI 피팅룸을 통해 소비자는 기저귀 사이즈 추천 외에도 아이의 성장 기록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과 육아정보까지 맞춤형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 앞선 소비자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기스 담당자는 “AI피팅룸 서비스는 개발과 유지에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작용하는 하는 과정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과 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수입품의 범람 속에서 국내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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