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톡, 편집: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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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도입하거나 곧 도입 예정인 국내 주요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이며,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이 75.0%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매출 상위 기업 및 경총 주요 회원사에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및 유선 조사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38.0%는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같은 생성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이미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AI 도입 현황 및 영향력에 대해 매출 상위 주요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기업들의 AI 도입 및 활용 범위 확장에 참고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 제외, ’22년 기준) 및 경총 주요 회원사 대상 설문 조사 응답 기업 50개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먼저, ▷AI 도입 현황으로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도입했다”는 응답은 38.0%(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도입 16.0% + 회사 차원에서 일부 부서에 도입 22.0%),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2.0%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으나,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 50.0% + 회사 차원에서 활용 금지 12.0%)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별로는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으나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 응답(50.0%)이 가장 많았으며, ‘회사 차원에서 활용을 금지’했다는 응답도 12.0%로 나타났다. 

또한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 현재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설문한 결과, ‘정보 유출 우려’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준비 기간 필요’ 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 16.1% 順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AI 도입 계획은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0% (2~3년 이내 도입 16.1% + 3년 이후 도입 1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나, 71.0%(전체 응답기업 중 44.0%)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업무 소요시간 단축 인식 조사에서는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 (전체 응답기업의 56.0%=회사 차원에서 도입 38.0% + 도입 예정 18.0%)의 85.7% (줄일 것 14.3% + 약간 줄임 71.4%)는 “AI가 업무 소요시간을 줄였다(줄일 것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AI가 업무 소요시간을 줄이지 않았다(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14.3%였다. 

마지막으로 ▷AI가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은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들은 주로 AI 도입․확대로 인해 일자리 대체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전문인력 확보, 업무영역 확대 등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일자리는 “큰 변화가 없을 것(75.0%)”으로 답했다. AI 도입․확대로 인한 일자리 대체 효과가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크게 나타나 “전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17.9%였다. AI 도입․확대로 인해 “전체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경총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래 조사 보고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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