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온라인 회의 참석자로(시계방향) 교황청 생명 아카데미 총장 빈센초 파글리아 대주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취 동위(Qu Dongyu) 사무총장,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 존 E. 켈리(John E. Kelly) IBM 부사장(사진:FAO)
이날 온라인 회의 참석자로(시계방향) 교황청 생명 아카데미 총장 빈센초 파글리아 대주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취 동위(Qu Dongyu) 사무총장,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 존 E. 켈리(John E. Kelly) IBM 부사장(사진:FAO)

유엔식량농업기구(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이하, FAO)이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난달 24일 로마 교황청 생명 아카데미(Pontifical Academy for Life)와 함께 주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식품과 영양보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법을 포괄하고 촉진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이니셔티브를 재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이 2050년까지 100억 명에 이를 세계인구(추정)를 먹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천연자원을 보호하면서 기후변화와 COVID-19 등 인류에 미칠 충격적인 재앙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또 농업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모범 사례와 디지털 공공재의 형태로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례도 제시되었다.

또한 행사에서는 농업에서 AI 활용에 대한 모범 사례 두 가지가 발표됐다.

먼저, 아프리카와 근동 지역의 농업용수 생산성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FAO의 WaPOR 포털(보기)은 물 생산성 데이터베이스와 수천 개의 기본 지도 계층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을 제공하고, 또한 물과 토지 생산성 평가와 관련된 주요 변수의 데이터 질의, 시계열 분석, 지역 통계 및 데이터 다운로드 등으로 빠른 조치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FAO의 WaPOR 포털 캡처

또 한가지는 가뭄은 다른 어떤 종류의 자연 재해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먹고 사는 것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이에 FAO가 개발한 농업스트레스 지수시스템(ASIS. Agricultural Stress Index System- 보기)은 위성 기술을 사용하여 세계, 지역 및 국가 수준에서 물 스트레스와 유출 가능성이 높은 농업 지역을 조기에 모니터링한다.

교황청 생명 아카데미 총장 빈센초 파글리아 대주교(Archbishop Vincenzo Paglia)는 "식량 생산 및 식품 가공에 있어 명백한 서양 기술의 구현은 지구 인구의 식량 문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먹여야하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같은 음식을 먹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생명을 위한 생물 다양성(인간, 식물, 동물)의 보호는 우리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야 하며 설계 단계(설계에 의한 윤리)에서 이들이 제안되고 다른 사회적, 문화적 맥락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취 동위(Qu Dongyu) 사무총장은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려면 모두를 위한 식량 안보와 영양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요합니다."라며, "FAO에서는 AI 도구 개발과 함께 디지털 식량 및 농업을 위한 국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량 및 농업 부문의 디지털화의 잠재적인 이점과 위험을 식별하고 논의하기 위한 포괄적인 이셔티브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AI기업들이 전세계 FAO 회원국과 농부들을 돕기 위해 FAO에게 지원과 협력하고 참여하는 것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존 E. 켈리(John E. Kelly) IBM 부사장은 "사회가 놀라운 공중 보건 비상사태와 씨름하면서 COVID-19 등에 대한 AI 기술사용은 왜 로마가 AI 윤리(Call for AI Ethics)를 요구하는지 그리고 그 기본 원칙들이 인류의 미래에 그렇게 중요한지를 강조했을 뿐"이라며, "사람, 그들의 이익, 그리고 그들의 가치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의 중심에 두는 것만으로 우리는 모두 전염병과 식량 안보와 같은 세계적인 도전에서 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AI 기술이 세계 최대 난제 중 일부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특히 기후변화와 씨름하는 세계에서 기아와 식량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머신러닝 툴과 같은 기술들이 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이러한 도구들은 문제를 예측하고 미래의 기아를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FAO가 드론을 사용하여 기아와 싸우고, 영양을 개선하며, 기후 변화 및 극심한 기상 현상의 영향에 대응하고 있다.(사진:FAO)
FAO가 드론을 사용하여 기아와 싸우고, 영양을 개선하며, 기후 변화 및 극심한 기상 현상의 영향에 대응하고 있다.(사진:FAO)

이처럼 인공지능은 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식품과 영양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식재와 수확과 같은 일부 인간 활동을 최적화하거나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과 노력을 줄임으로써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지식 관리를 포함하여 천연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e-농업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농업로봇, 토양 및 농작물 모니터링, 예측분석 등 3대 분야에서 AI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 인구 증가 및 천연 자원 고갈의 맥락에서 이러한 분야의 발전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량 안보를 달성하는데 점점 더 중요한 토양과 물 보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2 월에 로마 교황청 아카데미에서 주최한 'AI, 모두를 위한 음식. 대화와 경험(AI, Food for All. Dialogue and Experiences)' 컨퍼런스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승인한 AI 잠재적인 이점을 활용하면서 이 새로운 AI 기술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결의(다운)안 '로마의 AI 윤리 촉구(Rome Callfor AI Ethics)'에 FAO,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서명한 이후 열린 첫 행사이다.

이 '로마의 AI 윤리 촉구'의 핵심은 'AI 시스템은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섬기고 보호할 수 있도록 고안, 설계, 구현되어야 한다.'는 명제아래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AI의 투명성과 AI 시스템이 설명 가능해야 한다는 점, 모든 인간의 요구를 고려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받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기술이 창조되거나 작용하지 않도록 공정성을 포함한 몇 가지 핵심 원칙으로 편향된 쪽으로, 소수의 장점(이익)을 살려서 등으로는 AI가 개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업에서 AI를 사용하는 맥락에서, 로마의 AI 윤리 촉구의 파트너와 공동 서명자들은 농부들의 권리와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식, 특히 개발도상국의 지식들을 보호할 필요성을 인식한다. 또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60억 명이 광대역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40억 명이 인터넷을 모르며 20억 명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4억 명이 디지털 신호를 사용하지 않으며 남녀노소 자원 접근에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

로마 교황청의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결의안에 서명한 파트너들은 AI가 제시하는 기회를 활용해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고 농촌 발전과 빈곤 퇴치, 식량 안보 향상을 도모할 것을 각국 및 공공부문에 촉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적 자본에 투자하고 배제와 불평등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책과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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